넘치는 강줄기가 바다처럼 넘치는 나라
그러나 강바닥이 광야처럼 갈라진 나라
속이고 약탈할 만큼 용사였던 나라
그러나 회오리를 막기엔 아이였던 나라
영원하리라고 먹고 마시며 방패를 녹슬게 한 나라
그러나 신상이 땅에 뒹굴며 함락의 끝을 본 나라
선지자가 보다가 귀를 닫고 눈을 감은 나라
선지자의 떨림이 가슴을 멎게 한 나라
바다가 광야가 된 바벨론아
누가 너의 연수를 70이라 정하였더냐
왜냐고 물어 보았더냐
내 백성의 탄식을 그치려 하였고
타작마당에서 알곡을 거두었기 때문이었다
쓸쓸한 나라 두마야
우리의 밤은 지금 어느 지점에 있는지
밤은 얼마나 더 남았는지
이 고난의 밤은 언제 끝이 나는지
그러던 너에게 아침이 왔지만
여전히 밤을 살고 있고 있는 까닭은 무엇이냐
너는 해가 지지않는 아침의 사람으로 살 수는 없었더냐
저녁의 나라 아라비아야
목마른 너희는 떡도 먹고 물도 마시고 부도 가졌다마는
그 영광은 짧고 어두움이 삼킬 것은
화평을 미워하던 너희였기 때문이란다
하나님!
백여 년 긴 시간을 넘어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주님을 겸손함으로 섬기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2020. 8. 7 윤문기 목사
새벽기도묵상 (이사야 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