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올해도 어김없이 눈이 내렸습니다.
저는 눈이 반갑지 않습니다.
2년전 겨울 눈이 내리던 날 교통사고로
아내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사고 당시 흰 눈 위에 선명하게 흐르던
아내의 핏자국 때문에 지금도 눈을 보면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목사님...
운전하던 저는 멀쩡한데 옆자리에 탄 아내가
그렇게 가야 하는지 지금도 속상합니다.
모든 게 제 탓인 것 같습니다.
눈이 와 외식을 하자고 한 제가 원인이 된 것 같아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목사님.....
치료를 받고 있지만 기억은 점점 선명해
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를 위해 기도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