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어주신 그 사랑 (로마서 5장 1~5절)
로마서 5장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선 죄인입니다. 믿음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내 죄를 속량해 주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믿고, 그분을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믿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대해서 하나님은 의롭다고 칭해주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전에 우리는 하나님과 깨어진 관계였으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평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과의 평화(샬롬)에 대해 키텔이라는 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사람이 평화를 누리게 된다. 하나님의 성품으로, 교만했던 자가 겸손해지고, 사랑이 없던 자가 긍휼한 마음을 갖게 되고, 나의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하나님과 갈등이 없이 평화롭게 사는 사람이다”
‘우리가 소망을 가진 존재’(롬5:5)라고 하는데, 그것은 나를 위해 죽으시고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소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나의 공급자요, 보호자, 위로자가 되십니다. 그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시다는 이 소망 가운데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화평의 관계가 깨질 때가 있습니다. 농사철의 가뭄과 기근처럼, 때로는 인간관계의 기근, 하나님과 나와의 영적인 기근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문제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살아가면서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인간관계의 위기를 겪고, 영혼의 허무와 곤고함을 겪을 때, 과연 무엇이 답입니까?
기근의 문제는 하늘로부터 내리는 비가 있어야 해결됩니다. 비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 안에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 안에 흘러넘치도록 채워져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하고 우리에게 스며들지 않게 막는다면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이 행한 두 가지 악이 있는데, 생명수의 근원이 나를 버린 것과 물을 가두지 못하는 웅덩이를 판 것이다’(렘 2:13).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말씀을 통해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끊임없이 공급되는데, 우리에게 사랑을 샘솟듯 부어주시는 하나님과의 연락을 끊어버리고 내비게이션을 끊는다면 우리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샘솟듯 넘치는 사랑을 우리 가운데 끊임없이 채워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배에서 생명의 강이 흘러넘치게 할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은 넘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부어주신 사랑이 넘쳐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