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왜 족보인가 (2014-09-14)

안중교회 0 1,631

왜 족보인가 (창세기 11:10~32)

오늘 본문의 족보는 셈 가문의 족보이며 그 족보의 끝 부분인 데라에 와서는 세 명의 자녀(아브람, 나홀, 하란)를 낳았다는 기록으로 마감합니다. 족보로 알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가문을 이어가는 자녀를 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거룩한 부담이기도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셈 족보의 끝 아브라함을 이야기하면서 그가 자식이 없었다고 합니다. 자식이 없다는 것은 외로움입니다. 자신을 아버지라고 불러줄 수 있는 자식이 없다는 것은 외로움의 가장 깊은 쓴 맛을 맛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외롭고 불행한 아버지 아브라함...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식이 없는 아브라함을 통해 믿음의 가문을 이루어 가시겠다고 하십니다. 이전의 족보를 보면 대개 30대에 아들을 낳는데, 아브라함은 이미 75세입니다.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녀들이 바다의 모래처럼 하늘의 별처럼 자식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꿈꾸게 하시고 기대하게 하시며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이삭을 얻기까지 25년 동안 아버지로써의 훈련을 받게 됩니다.

25년이라는 세월은 사람의 시각으로는 실패와 실수의 연속이지만 믿음의 가문을 세우는 아버지로서 아브라함을 완성해 가시는 하나님의 훈련 시간이었습니다. 25년의 훈련이 끝난 후 창세기 211~2절은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25년 동안 믿음을 전수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훈련받은 아브라함은 이삭을 믿음의 사람으로 키워냈고,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번제 드리는 장면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믿음의 자녀로 키운 증거가 되는 장면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순종의 사람으로 키우지 못했다면 120세 노인 아브라함이 이삭을 잡아 번제단에 올려놓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경험했던 25년의 훈련 시간이 이삭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디딤돌이며 밑거름이 되었던 것입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은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거룩한 부담이며, 행복의 원동력인 자녀를 보면서 어떻게 자녀를 믿음 안에서 올바로 세울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25년 훈련받고 가문을 믿음의 명문 가문으로 세웠습니다. 아버지로써 하나님 앞에서 훈련받고 아브라함처럼 가문을 믿음의 터 위에 올바로 세워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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