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환상을 본 사람(006.7.30)

안중교회 0 1,808

환상을 본 사람

사도행전 16:6 ~ 10

사도 바울은 환상을 보았습니다. 이 환상은 사도 바울에게 막혔던 전도사역의 문이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기독교 선교 역사의 방향이 결정되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1. 이 환상을 언제 어디서 보았습니까?

2차전도 여행 때 항구 도시 드로아에서 보았습니다. 이때는 사도바울이 전도의 길이 막히어 답답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입니다. 그는 오늘의 터키서부지역인 아시아전도를 힘쓰려 했지만 성령이 아시아 전도를 막으셨습니다(6절). 어떤 모양으로 막으셨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어떻든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막으셨습니다. 그리하여 흑해 연안인 비두니아 지방으로 가려고 시도했지만 역시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셨습니다”(7절) 이 길도 저 길도 바울이 계획한 길은 다 막혔습니다. 상심되고 답답한 마음으로 내려간 곳이 바로 항구도시 드로아였습니다. 거기서 그는 고뇌를 안고 기도했겠지요. 왜 주님은 전도의 길을 막으십니까? 전도하지 말고 되돌아가라는 뜻입니까? 제가 부적격자인가요? 등등…. 그런데 그 밤에 환상을 본 것입니다. 시간의 밤 일 뿐만 아니라 상황의 밤에 환상을 보았다는 사실입니다.

청년 이사야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 그 나라 상황이 캄캄할 때 성전에 들어가 기도 하다가 보좌에 앉으신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의 환상을 보았고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에 갇힌 절망적인 상황에서 크고 비밀한 소망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때로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도 그렇고 기도하고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처럼 막히는 경우를 겪습니다. 사람으로 인해 상황의 변화로 건강문제 등으로 일이 막힐 때 그때야 말로 환상을 보아야 할 때 입니다. 길을 열어주시는 것만 성령의 인도하심이 아니고 길을 막으시는 것도 성령의 인도하심 입니다. 내 바라는 대로 되면 감사할 것이고 안 되어도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바울의 계획은 아시아였지만 성령의 계획은 다른 데 있었습니다.


2. 이 환상의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마게도니아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기를 마게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마게도니아 사람의 도움 요청 환상이었습니다.

사람을 돕는 것은 물질로도, 정치적으로도, 재능으로도, 철학으로도 도울 수 있습니다. 이것들로도 도울 수 있는 대로 도와야겠지만 인생을 궁극적으로 돕는 것은 복음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축복의 사람이 되면 다른 것은 뒤따라 해결이 따라옵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6:33)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본 환상은 사람의 환상이었고 사람을 복음으로 도와 달라는 환상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도 우리 주위 불신 영혼의 호소입니다. 바울은 3층천의 경험으로 영적 황홀을 체험했을 뿐 아니라(고후12:2) 마게도니아 사람의 환상은 사역의 환상이었습니다. 우리는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는 일, 전도와 양육하는 일을 위해 사역의 환상을 보아야 합니다. 주일학교에서 각 선교회와 각 부서와 각 구역에서 우리는 복음으로 사람을 돕기 위해 또는 세계선교의 환상을 위해 재능을, 물질을, 시간을, 기쁨으로 드려야겠습니다.


3. 이 환상을 본 후에 태도는?

마게도니아로 건너와서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이 보여주신 환상으로 믿고 즉각 행동 했습니다. 배타고 마게도니아로 향했습니다. 전도는 사람이 하지만 주체는 성령이십니다. 바울은 성령의 보내심으로 왔고 성령이 막으시니 안 갔고 성령이 인도하시니 갔습니다. 잠언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16:9)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궁극으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믿음으로 순종하여야합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아시아 전도를 막으시고 유럽 전도를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시아 사람은 버리신 것인가? 아닙니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하나님의 크신 섭리일 뿐입니다. 유럽이 먼저 복음화 되어 활동적인 기질의 유럽인들을 통해 순차적으로 아시아전도를 이루셨는지 모릅니다. 오늘날 마지막 때에는 아시아 특히 한국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계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신앙으로 살려는 사람에게도 막히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 낙심 불평 말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의 인도하심을 믿고 순종하여야 겠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십니다.

마침내 우리의 삶을 소원의 항구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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