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거룩한 재미(2006.8.27)

안중교회 0 1,793

거룩한 재미

마가복음 1: 21~22

교회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신앙생활은 재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재미있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는 재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쳐주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을 믿는 것을 힘든 고역으로 여겼습니다. 경직된 율법중심의 신앙생활은 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 버렸습니다. 형식주의적인 종교는 그들에게 인생길에서 지기 힘든 또 하나의 버거운 짐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처해있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는 재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믿는 재미(거룩한 재미)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기도의 재미입니다.
예수님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기도의 맛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을 분석해보면 기도에 관한 교훈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 교훈들의 공통된 핵심은 “기도는 재미있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해서 응답이 안 된다면 재미가 있겠습니까 없겠습니까. 기도해서 응답이 안 된다면 기도야 말로 정말 재미없고 무의미하며 공허한 종교의식일 뿐입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를 놓고, 어떤 소원을 놓고, 기도할 때마다, 그 기도가 응답된다면, 이 세상에 기도하는 것만큼 흥분되고 재미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7-12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한번 구해봐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한번 찾아봐라 그러면 찾아 질 것이다. 한번 문을 두드리려봐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마다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마다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둘째로 하나님을 믿는 재미는 말씀의 재미입니다. 예수님께서 강조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다”(마4:4). 예수님은 여기서 “교인들만, 목회자들만, 신학생들만, 선교사들만,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모든 사람은 떡으로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만 위한 책이 아닙니다. 목회자와 신학자만을 위한 책이 아닙 니다. 성경말씀은 교회당 안에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모든 인간이 반드시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죄로 인해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의심하는 자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믿음의 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낙심
한자에게 용기를 불러일으켜주는 희망의 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방황하는 자에게 갈 길을 제시해주는 안내의 책입니다. 상처난자의 영혼을 싸매주는 치료의 책입니다. 미움이 가득한 자에게 용서를 가르쳐주는 사랑의 책입니다. 외로울 때 친구가 되어주는 위로의 책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재미가 있습니다.


세 번째 재미는
인생의 재미입니다. 인간은 삶의 곡간에 뭔가 쌓여 있으면 인생이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땀을 흘립니다. 그래서 곡간에 돈과 재산을 쌓아놓습니다. 권력과 실력을 쌓아놓습니다. 명예와 인기를 쌓아놓습니다. 박사학위와 경력을 쌓아놓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참된 재미는 이런 것들이 가져다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말씀 하십니다. “내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생수의 근원이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예레미야 2:13). 하나님을 버린 인생들의 곡간은 터진 웅덩이입니다. 인생의 재미를 보려고 돈을 갖다 붓고, 권력을 갖다 붓고, 명예를 갖다 붓고, 학위를 갖다 붓지만 다 부질 없는 일입니다. 인생의 참된 재미는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입니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사55:1-2). 예수께서 계속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참된 재미는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시는 길입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7:37-38).

전통적인 유대교의 한 종파인 <하시딤>의 가르침에 보면 이런 교훈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양쪽 호주머니에 이런 글귀를 각각 써가지고 다니라고 합니다. 오른쪽 주머니에는 “이 온 세상이 너를 위해서 창조되었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기가 막힌 말입니까. 하나님이 나 한사람을 위해서 이 온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세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 땅에서 마음껏 생육하고 번성하면서 재미있게 인생을 즐기며 살아야 합니다. 왼쪽 주머니에는 “너는 이 우주에 있는 먼지에 불과하다.” 나라는 존재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뜻입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3). 아멘
전광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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