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교회(8.14)

손창숙 0 1,616

교회 (사도행전 8:1~8)

 

6.25 한국전쟁이 슬픈 이유는 많은 사상자가 생긴 이유도 있지만 동족 간의 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내 부모, 내 형제였는데 서로 총부리를 겨누었습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나오는 대사가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이념은 피보다 진하다.”

 

스데반의 죽음이 슬픈 것은 사울과 스데반이 한 회당에서 함께 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스데반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사울이 사형집행관이 되었습니다. 전혀 모르던 사람이 아니라 함께 먹고 함께 절기를 지켰던 회당의 사람들이 스데반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빌립은 스데반과 잘 아는 사이였을텐데 스데반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가 없었습니다. 사울은 스데반을 죽인 것을 당연히 여겼고,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박해가 찾아왔습니다. 사울이 교회를 잔멸하려고 합니다. 교회는 잘 익은 포도원이 멧돼지에 의해 짓밟힌 것처럼 잔멸되어 핏빛으로 물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빌립은 사마리아로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슬픔을 이기고 복음을 전하는 자로 거듭나는 힘과 능력은 성령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기대가 절망으로 바뀌면 신앙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하고, 죽음과 슬픔이 찾아오면 숨어야 하는데 빌립은 오히려 사마리아로 가서 생명의 복음을 전합니다. 사마리아는 앗수르에 의해 패망한 북이스라엘이 혼혈이 되어서 유대 혈통을 지키지 못해 남유다 사람들로부터 700년 동안 멸시와 천대를 받았던 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마리아를 멸시하였지만 예수님은 그 땅으로 가셔서 우물가의 여인을 만나셨고 그 여인을 자유케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시면서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700여 년 동안 닫혀있던 땅에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성령의 도우심이었습니다. 빌립을 도우시는 성령께 순종하였더니 사마리아에 선포된 복음에 사마리아 사람들이 순종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붙었던 귀신이 나가고, 질병이 떠나가는 일들이 있었고, 성경은 그 성에 큰 기쁨이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 슬픔을 넘게 하고 누가 감정의 담을 넘게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한 성령이 이 땅에 오시면 모든 담을 넘게 될 것입니다. 71년 전 1945년의 광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임재로 인해 이념의 장벽이 무너지고 이 사회의 막힌 담이 허물어지는 새로운 광복이 있어 사마리아에 있었던 큰 기쁨이 이 땅과 민족과 교회 그리고 가정에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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