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나의 자리는 어디입니까(8.28)

손창숙 0 1,613

나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사도행전 9:10~19)

 

세상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생각해보면 당연하지 않은, 참 이상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성경을 보면 참 이상한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하기 위한 파트너로 참 좋은 사람 많았을 텐데 사울을 부르고 계십니다. 사울은 스데반을 죽이는데 동조하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람인데 예수님께서는 그를 자신의 일꾼으로 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울에게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나니아는 두렵고 이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 대해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안수하며 형제라고 부릅니다. 아나니아는 지금 사울에게 나와 네가 만난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이고 같은 구원자 예수님을 고백하고 있으며 한 성령 안에서 형제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아나니아가 사울을 받아들인 것은 다메섹 교회 전체가 사울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하나님과 뜻을 같이하는 교회였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떠한가요? 우리는 다 형제요 자매요 하나임을 믿습니다. 우리 교회가 아나니아 같은 사람으로 가득해서 세상의 편견을 깨고, 예수님이 받아들이셨다면 우리도 받아들이고, 형제로 영접하고 손잡아 줄 때 하나님의 거룩한 성령이 함께 할 것입니다.

 

본문은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졌다고 합니다. 전에는 십자가에 죽은 예수는 구원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로 보이는 것입니다. 자신이 핍박했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틀린 줄 알았는데 그들이 맞고 자신이 틀렸던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유대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한 형제요 이웃으로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은혜는 상식이 아닙니다. 은혜는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사울(바울)은 나중에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정말 이상한 분이십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논리와 이성으로 다가오는 분이 아니고 은혜로 다가오는 분이십니다. 사울만 그러할까요? 우리는 어떠한가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가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을까요?

 

은혜에는 유통 기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통 기한이 무척 짧습니다. 익숙해지면 부패가 시작됩니다. 은혜가 늘 낯설고(?) 새로워야 하는데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는 순간 부패되기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는 나의 나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 은혜 위에 은혜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나라가 누리는 것들이 은혜라고 여겨야 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은혜는 요즘 어떠하니까? 은혜는 지켜내야 합니다. 부패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방부제가 필요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부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딤전 4:5). 새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다시 말씀의 자리,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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