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누가 주인입니까?(10.23)

손창숙 0 1,701

누가 주인입니까? (사도행전 13:1~3)

 

바울이 1차 전도여행을 갔을 때 걸었던 거리는 평택에서 북경까지 정도의 거리입니다. 우리가 오늘 오후 노방 전도하러 가기 위해 걷는 거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먼 거리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걸을 수 없는 거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망할 수 없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무너질 수 있습니다. 135년 전에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했던 영국의 교회는 대단한 교회였지만 지금은 몇 사람 남아있지 않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많은 교회들이 이슬람에 넘어가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120명의 제자들이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였고, 성령님이 주인이 되어 세워졌던 모교회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12장 이후에는 예루살렘 교회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대신에 안디옥 교회가 생겨납니다. 안디옥에 많은 사람이 모이자 바나바가 사울을 찾아 안디옥 교회를 세우는데 동역하게 되고, 안디옥 교회에서부터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안디옥 교회의 구성원들을 보면 바나바를 중심으로 니게르(흑인)인 시몬, 구레네 사람 루기오,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과 사울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었습니다. 문화가 다르고 습성이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되기란 어려웠을 것입니다. 더구나 교회를 핍박했던 사울과 하나 되기는 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본문은 그들이 예배할 때 금식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안디옥 교회를 향해 성령님께서 지시하시는 일을 감당하도록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고 하십니다. 안디옥 교회는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바로 알고, 순종하기 위해 다시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방인의 집에 들어간 베드로를 종교 재판하는 분위기였지만 안디옥 교회는 하나님을 주인 삼은 교회였기에 순종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파송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베소, 빌립보, 갈라디아, 고린도, 서머나, 버가모, 라오디게아 교회 등을 세웠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성령님께서 사용하셨지만 끝까지 온전히 쓰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겼고, 선교의 주인이신 성령님의 명령과 인도하심에 순종하였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순종하지 않았다면 과연 세상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해질 수 있었을까요? 그들이 예루살렘 교회 같은 태도를 가졌다면 130년 전 한국까지 복음이 올 수 있었을까요? 우리 안중교회가 안디옥 교회처럼 성령님을 교회와 선교의 주인으로 삼고 순종하여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진정한 주님의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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