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12.18)

손창숙 0 2,124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누가복음 2:8~14)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 밤, 왜 천사가 목자들에게 찾아와서 강보에 쌓인 아기 예수님을 찾아뵈라고 했을까요? 목동들이 있었던 장소는 구약성경의 지명으로 벧학게렘입니다. 벧학게렘에는 성전에서 나오는 오물이 지나가는 분문이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치는 짐승들의 배설물 때문에도 힘들었을 텐데도 온갖 배설물들이 나가는 분문 근처에 살았습니다. 살기 좋은 곳이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 왜 하필 그 곳에서 살았을까요? 그들은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을까요?

 

예수님이 오시기 약 800여 년 전 레갑 자손 중에 요나답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왕 예후가 종교개혁을 했는데 그때 함께 했던 사람이 바로 요나답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예후가 변질되어 개혁에 실패했고 이스라엘은 우상으로 가득찼습니다. 그 후 200여 년이 지난 BC 600년 경, 예레미야 358~10절에 보면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즉 레갑 자손들이 그곳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유일신 신앙을 지키며 구별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 후에도 레갑 자손들은 아기 예수님이 탄생할 때까지 600여 년 동안 그곳에서 목동으로 살면서 하나님의 약속과 메시아를 대망하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살면서 위험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열왕기하 2414절에 보면, 바벨론에 의해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갈 때 비천한 자(목동)들은 제외되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을 믿음을 지키고 메시아(그리스도)를 기대하며 기다리며 살아온 레갑 자손들을 보호해 주신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날, 하나님의 천사가 우연히 목동에게 가서 큰 기쁨의 소식’(2:8~10)을 전한 것이 아닙니다. 레갑의 후손들이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왔는지 하나님께서 보시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시는 날, 구원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는 복된 날에초대받았던 사람들이 바로 이 레갑, 요나답의 후손들이었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우리 모두 레갑의 후예들과 같이, 메시아를 사모하고 기다리던 목동처럼 구세주(그리스도)의 탄생에 초대받은 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로 그 영광된 자리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2:14). 이번 성탄절에는 예수님을 만나는 축복이 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믿음의 헌신을 기억하셨다가 내 후손들을 붙들어주셔서, 가문대대로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가장 복된 자리에 초대받는 신앙명문 가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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