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소리(2.5)

손창숙 0 1,525

소리 (요한복음 1:19~23)

 

며칠 전에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동영상을 통해 알게 된 박모세 군의 이야기가 참 감동이었습니다. 모세 군은 지체장애, 지적장애, 시각장애와 오른쪽 귀는 들리지 않는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 군의 어머니 조영미 씨는 모세 군을 임신하고 4개월 되는 때 아기의 뇌가 머리 밖으로 나와 있고 아기가 태어나도 별 희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품에서 아기에게 모유를 한 번만이라도 먹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산을 했습니다. 박모세 군이 5세 때 말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아이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왜 내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했을까라고 하는 하나님께 대한 아쉬움과 원망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어머니의 사랑이 박모세 군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노래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사랑과 믿음은 소리를 만들어 내며,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울림을 만들어 냅니다. 광야는 절망의 소리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광야는 하나님의 소리, 천상의 공명을 만들어 내는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외에 어느 누구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믿지 못했을 때, 행적이 범상치 않고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세례 요한에게 사람들은 당신은 누구입니까?’ 라고 물을 때 세례 요한은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며 오직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대답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지만, 랍비들은 광야를 가리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신혼여행이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광야에서 백성들은 갈증과 배고픔으로 인해 하나님께 원망과 절망의 소리를 냈지만 하나님은 쓴물을 단물로 바꾸어 주시고 만나를 주시며 원망의 절규를 감격의 소리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원망의 소리를 내지만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감격의 소리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광야 같은 세상을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세 군 어머니의 사랑의 품은 모세 군으로 하여금 노래하게 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경제와 건강의 문제로 인한 광야, 내 능력으로는 살수 없는 광야가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에게 광야는 하나님을 향한 감격과 감사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모두 어렵다고 해도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으로 믿음의 소리를 내어 승리하는 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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