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하나님의 말씀에 붙집힌 사람(2006.10.15)

안중교회 0 1,891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힌 사람

사도행전 18:1 ~ 7

사도 바울의 고린도 전도는 처음에 퍽 의기소침 했던 것 같습니다. 뒷날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고전2:3) 한 말씀을 볼 때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직전 전도지인 아덴에서의 전도성과가 퍽 저조했기 때문에 자신을 잃고 기운이 빠져 있는 듯 합니다. 또 하나는 외로움이었습니다.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니아에서 떨어진 후 아직 합류하기전인 까닭입니다. 우리 신앙생활과 사역에는 신앙의 동지가 필요합니다. 위로와 격려를 주는 신앙의 동지는 큰 힘이 됩니다. 아덴은 철학과 예술, 학문의 도시라면 고린도는 상업과 무역이 발달한 신흥항구도시로서 도덕적으로 방탕한 도시였습니다. 그때 고린도 사람 하면 타락한 사람의 대명사와 같았습니다. 바울이 처음에 이들을 상대로 홀로 전도를 시작할 때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뒤에는 그가 크게 격려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1.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난 일입니다.

이들은 본도 출신의 유대인으로 로마에 가서 살다가 글라우디오황제의 유대인 추방령으로 고린도로 와서 천막 업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만나 자기도 천막 만드는 직업이 있었으므로 그들 집에 함께 살면서 함께 일을 하였습니다. 아굴라 부부가 바울을 만날 때 이미 예수를 믿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지만 바울을 만나 신앙지도를 받고 성숙한 신앙으로 자랐을 것입니다. 아굴라 부부는 바울을 만난 것이 행운이었고 바울 또한 이들 부부를 만난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오랜 뒤에까지 이들 부부는 사도 바울의 사역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뒷날 바울은 이들을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목이라도 내어 놓는 사람들”(롬16:4)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들과 천막제조의 노동을 한 것은 선교비 충당을 위한 목적이었지만 유대인들의 노동사랑의 정신이 거기 있었습니다. 탈무드에 의하면 유대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할일 3가지는 ①할례를 받게 하고 ②율법을 가르치고 ③손으로 일하는 것을 가르치라 였습니다. 일을 안 가르치는 것은 도둑질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살후 3:10)고 했습니다. 같이 일하고 같이 전도하고 두 사람은 좋은 신앙의 동지가 되었습니다. 목사와 교인의 좋은 만남, 교인 서로의 좋은 만남 축복입니다. 우리 서로 내가 좋은 만남의 사람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교회를 위해 삶의 축복이 되는 좋은 만남 말입니다. 바울은 아굴라 부부를 만남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2. 실라와 디모데가 바울에게 왔습니다.

실라는 빌립보에서 디모데는 데살로니가에서 왔습니다. 실라는 아마 빌립보교회가 보내는 선교비를 가지고 와서 바울에게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핍박 중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성령의 기쁨으로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덴을 생각하면 침체하던 마음이 데살로니가의 소식으로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두 사람이 바울에게 온 것은 고린도 전도에 격려가 되었습니다.


3. 말씀에 붙잡혔습니다.

사람들을 만난 것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적인 힘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힌 것입니다. 말씀에 붙잡혔다 함은 말씀에 강요되어, 말씀에 사로잡힌 뜨거운 마음을 말합니다. 예레미야가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20:9) 말한 그 상태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주의 일을 할 때 신앙의 동지, 동역자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말씀에 붙잡힌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감정에 붙잡힌 신앙, 사람에게 붙잡힌 신앙, 형식에 붙잡힌 신앙, 아닌 말씀에 붙잡힌 신앙 말입니다. 말씀에 붙잡힌 신앙은 변함이 없습니다(벧전 1:24). 4계절 신앙, 전천후 신앙입니다.

말씀에 붙잡힌 신앙은 뜨거운 신앙입니다. 말씀 충만은 성령충만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은 하나님의 말씀의 인도를 따라 삶 속에서 경험합니다.

말씀에 붙잡히려면 ①예수를 그리스도로 온전히 영접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②말씀을 내 인생에 최고 권위로 신뢰하면 됩니다. ③말씀의 단맛에 끌리어 날마다 듣고 묵상하면 됩니다.


말씀에 붙잡힌 사람은 말씀이 주는 내적인 풍성함이 있을 뿐 아니라 밖으로는 바울처럼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는 사람이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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