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감격(3.12)

손창숙 0 1,405

감격 (출애굽기 13:17~22)

 

70년 전인 194739, 현재의 부지에 200평을 마련하여 초가로 된 안중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당시 서로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3.1절 기념식이 서울운동장과 남산의 두 곳으로 나뉘었던 분열의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7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역사를 쓰셨습니까. 옥길리, 홍원리, 내기리 등 주변지역과 인도, 필리핀등 해외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워 영혼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일에 안중교회를 사용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들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오면서 무엇 때문에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있을까요. 요셉이 죽은 후 약 36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창세기 50:24-25에 요셉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때 자신의 유골을 가져가 달라고 유언을 합니다. 애굽의 장례풍습에 따라 요셉의 시신은 미이라로 만들어 그의 가족들이 보관하였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노예로 있으면서도 요셉의 유골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모세는 역사를 기억할 뿐 아니라 요셉의 유골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의미를 마음에 두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그의 아들들을 거쳐 지금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역사를 붙들고 가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 모세와 백성들에게 요셉의 유골은 현재와 내일의 희망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홍해를 건너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에 도착할 것을 믿고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누가 씁니까. 우리 가정의 역사, 안중교회와 이 민족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길 원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서 하나님과 함께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기록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함께 살다가 믿음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 땅에 기억되는 믿음의 인생이 되길 소원합니다.

 

믿음은 주변인이 아닌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안중교회에 오랫동안 계신 분이나 근래 오신 분이나 안중교회 역사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요셉은 360년 전에 죽었으나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그의 이야기는 살아있습니다. 모세는 요셉의 유골이 아닌 이스라엘의 미래,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슴속에도 영원히 함께 할 약속을 품고 하나님의 역사에 주인공들로 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역사를 이루는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오늘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안중교회가 100년을 향해 갈 때,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이 써 내려가는 역사의 믿음의 주인공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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