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지루함일까 기대감일까(3.19)

손창숙 0 1,383

지루함일까 기대감일까 (민수기 9:15~23)

 

창세기의 끝은 요셉이 유언을 남기는 내용으로 마무리되는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찾아오실 때 자신의 유골도 애굽에서 가져가 달라고 부탁합니다. 모세는 출애굽 할 때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옵니다.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붙들고 행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민수기를 시작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숫자를 헤아렸고 광야에서 움직일 때 구름 기둥이 움직이면 행진하고 멈추면 멈춰야 했습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오아시스를 만나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움직이는 것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캠핑을 가도 장소를 옮기려면 각자 의견이 있기에 어렵습니다. 그런데 광야에 있는 구름 기둥도 이스라엘 백성의 상황을 보고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어떤 때는 하루 만에 혹은 일주일 또는 한 달 만에 움직였습니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움직이는 구름을 바라보면서 백성들의 마음에는 원망과 불평이 있었을 겁니다. 개개인의 상황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이 어려운 것은 내 뜻과 내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은 아닙니까? 우리가 민수기를 보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여객선에 태운 것이 아니라 군함에 태웠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군함에 탄 사람은 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며 전쟁하고 훈련받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움직이는 것과 새벽에 일어나 만나를 거두러 나가야 하는 모든 일은 노예에서 군대로 바뀌기 위한 훈련을 받는 과정인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처럼 그 많은 백성이 광야에서 엎드려진 이유는 하나님이 뜻이 아니라 내 뜻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조금만 마음이 상하면 주 뜻대로 살기보다 내 뜻대로 살기를 기뻐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홍해도 건너고 만나도 먹었는데 우리의 구름기둥은 누구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습니까?

 

모든 훈련의 과정을 마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체질이 되면 하나님은 우리를 데리고 요단을 건너시고 가나안의 주인으로 삼으십니다. 하나님의 훈련을 새로운 미래로 이끌어 가시는 과정으로 보는 사람은 기대와 소망이지만 훈련을 훈련으로 볼 수 없는 사람은 고통의 과정일 뿐입니다. ‘여호와의 명령대로행하고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기적의 구름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