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왜 딸들의 이야기로 끝을 맺을까?(8.27)

손창숙 0 1,428

왜 딸들의 이야기로 끝을 맺을까? (민수기 36:5~13)

 

민수기를 마무리하면서 은혜라는 말로 마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종노릇 하는데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해방 받은 후 현실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암담했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 모세는 40년 동안 진영을 쳤던 곳의 지명을 기록합니다. 지명 하나하나에 이스라엘의 고단한 여정과 하나님의 은혜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민수기의 또 다른 주제는 잃어버린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잃어버리고 누리지 못했던 이스라엘의 모습, 하나님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불평과 불만의 모습도 민수기는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수기를 성경은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의 이야기로 마무리합니다.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의 여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요? 여자들의 말은 법정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던 사람들이 여자들의 위치였습니다. 이 다섯 딸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딸들은 자신들의 아버지가 아들이 없이 죽음으로 인해 물려받을 기업이 없게 되자 아버지가 받을 기업을 자신들에게 달라고 요구합니다.

 

누가 가나안에 들어갑니까? 새로운 땅의 주인공은 어떤 사람들이어야 합니까? 하나님이 주실 기업과 유업을 사모하는 자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강한 열망과 선한 욕심이 있는 자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여자이고 멸시차별 받는 사람들이지만 내 아버지의 기업을 내게도 주옵소서, 가나안에 들어가서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라고 갈망하는 자들에게 가나안은 기업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다섯 딸들에게 분배 받은 기업은 소중한 것이니 결혼을 하되 같은 지파 안에서만 결혼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다섯 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기업을 이어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앞에 있기까지 세대가 바뀌어도 시간이 흘러도 아브라함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이루어 오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여인들처럼 약속의 땅을 갈망하고 순종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한다면 요단은 갈라지고 가나안땅은 약속대로 우리에게 주어질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는 은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붙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붙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은혜로 붙들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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