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누구의 소원이 이루어질까(9.10)

손창숙 0 1,466

누구의 소원이 이루어질까 (사도행전 1:6~11)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 동안 자신의 몸을 보이면서 부활의 확실한 증거를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관심은 이스라엘이 로마의 압제로부터 언제 독립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오랜 동안 나라를 빼앗기고 살고 있는 설움과 고통에서 하루 속히 해방되고 싶은 심정은 유대인 제자들에게 당연한 소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이니까”(6) 그들이 주인(Lord)으로 믿고 따르는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실 정도로 초자연적인 권능을 가지신 분이라면, 이스라엘의 독립은 시간문제라고 여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7,8)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아멘, 할렐루야! 맞다 맞어! 그래 우린 성령이나 받자!”라고 했을까요? “아니, 주님은 유대인이 아니신가, 조국의 운명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으시다는 말인가, 정녕 우리의 문제에 대해서는 알바가 아니시란 말인가라고 반응을 보이면서 굉장히 실망했을 것입니다. 배신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참으로 갈등의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그렇게 매몰차 보이게 대답하셨을까요? 그것은 아버지가 아들의 혼인준비를 다 해놓고, 최종적으로 혼인일자를 최종 통보하는 유대인의 혼인풍습에 기인한 것입니다. , 예수님이 내가 하늘 아버지께 가서 다 준비했다가, 약속한 때에 성령으로 와서, 너희들 속에 들어가 함께 하겠다. 그러면 모든 것을 아버지의 권능으로 역사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제자들은 약속하신 성령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기도했습니다(2:1~4). 약속대로 예수님이 성령님으로 강림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에도, 성령님의 역사로 태동한 교회 시대에도, 제자들 앞에는 수많은 종교적 박해와 정치적 탄압이 이어졌습니다. 그때마다 사도행전 18절의 약속의 말씀은 제자들에게 능력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AD 313년에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어, 교회가 로마를 정복(?)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굳게 붙든 믿음으로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진정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고 역사하면 우리가 권능을 받아 예수부활의 증인이 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역사하시면 한반도의 전쟁도 성도의 고난도 해결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들이 부활신앙으로 무장되고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면, 일제 강점기 때에도 6.25 한국전쟁 때에도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돕는 천사들의 손길이 오늘날 성도님들의 삶과 격변의 시대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에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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