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사람(9.24)

손창숙 0 1,360

사람 (사도행전 1:15~26)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이 강림하기 전, 교회가 세워지기 전의 제자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120명의 사람들이 예수님이 죽으신 예루살렘으로 모여듭니다. 그리고 마가다락방에 모여 전혀 기도에 힘씁니다. 이러한 모습은 상식적인 행동은 아닙니다. 이들은 같은고백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것이 가능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고,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일들을 하나님의 일로 인정합니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을 고백합니다. 십자가를 넘어 부활의 고백이 있는 사람들은 함께 모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같은 고백은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제자들의 관심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과 독립에 관심이 있었으나,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변화된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사도행전은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성령이 오실 약속을 믿는, 어제의 베드로가 아닌 새롭게 변화된 내일의베드로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공동체는 기도에 힘쓰는 중 시편의 말씀을 읽게 됩니다. 시편 109편의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라는 구절을 보고 가룟 유다로 인해 비게 된 사도의 자리를 채우기로 결정합니다. 공동체가 맞이한 문제를 말씀 속에서 해결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교회가 되기 이전의 공동체에 있었던 모습입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다가 적용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근거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 위에 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져가는 시작이요 과정이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교회와 가정, 각 기관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 위에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끄는 대로 따라야 합니다.

 

공동체는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을 가룟 유다를 대신하여 사도로 세우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 자리는 인간적으로 보면 좋은 자리가 아닙니다. 예수의 부활을 전할 사람이라는 것은 예수 때문에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직분 자를 뽑으려고 할 때,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겠습니까? 공동체는 이를 받아들이고 요셉과 맛디아를 추천합니다. 그 중 요셉은 공동체 안에서 유력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요셉이 사도로 세워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는 제비뽑기로 정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결과는 맛디아가 선택되었습니다. 공동체는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결정을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고백이 담긴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말씀대로 결정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집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왜 이들을 찾아오셨을까요? 교회가 되기 이전에 공동체는 이미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교회가 되기 이전에 벌써 예수의 부활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공동체의 모든 문제가 말씀을 근거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하나님이 공동체의 최고 결정권자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켜 나가고 있는 공동체였던 것입니다. 우리 안중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가정이 그런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읽고 그 말씀으로 결정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나라와 이 민족이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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