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산고(2.4)

손창숙 0 1,685

산고 (사도행전 9:1~19)

 

요즈음 울산대학교 법학과 이정훈 교수의 간증과 강연이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종교자유연구원(종자연)’에서 활동하면서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고 교회를 말살하기 위해 반기독교적인 국가 법안을 기획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전적으로 회심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반기독교적인 분위기로 심화되어가고 있는 한국 사회 속에서 기독교 신앙의 자유를 부르짖고, 교회가 살아야 국가가 산다고 목숨 걸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 교수의 신앙적 뿌리가 자력(自力)구원 종교 불교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사상적 뿌리가 유물사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신앙고백으로, 학문적 뿌리가 진화론과 인본주의 심리학에서 하나님의 창조론과 성경적 세계관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교수를 만나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교수의 간증처럼 그냥 내치고 심판하고 멸망의 불구덩이에 던지셔도 되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변화시켜주셨습니다.

 

이 교수를 보면 마치 현대판 사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사람 스데반을 죽이고 선량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거룩한 교회를 박해하던, 당대에 가장 악독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은 정통 유대인으로서 명망 있는 율법 랍비이며,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산헤드린 공회의원이며, 헬라철학의 대가 가말리엘의 수제자였습니다. 그 대단했던 사울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회심하였습니다. 그토록 비웃고 미련하게 여기고 저주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목숨 걸고 증거했습니다. ‘적대자에서 전도자, 박해자에서 화해자로 그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믿음의 뿌리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악독한 사울을 버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친히 (빛으로) 찾아오셔서 부활을 실존적으로 깨닫게 하셨습니다. 아나니아의 안수기도를 통해 그의 영적인 눈을 열어주시고, 속사람을 송두리째 바꾸어주셔서 새 사람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스데반을 죽이고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고 교회를 말살시키는 것이 정의이며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기는 것이라고 여겼던 사울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살도록 고쳐주셨습니다. 이방인 영혼을 살리고 열방에 교회를 세우는 선교(=순교)사역에 생명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많은 희생과 대가와 산고를 치르시는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의 역사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어떤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까?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 십자가 사랑과 부활의 능력입니까? 아니면 죽이고 허무는 자기 의이해관계의 욕망입니까? 성도를 세워주고 교회를 일으키는 십자가와 부활의 뿌리가 견고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직 십자가와 부활에 뿌리를 깊게 내린 개인, 가정, 교회, 국가만이 소망이 있습니다. 다음 주일(211)에 열리는 인도네시아 선교후원 바자회는 인도네시아의 종교적 뿌리를 이슬람교와 흰두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바꾸는 생명의 잔치입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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