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소원(9.23)

손창숙 0 1,355

소원 (로마서 9:1~3)

 

오늘 본문 1~2절 말씀에서, 바울은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다고 탄식합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자신이 쌓아놓은 모든 성공과 업적과 지위를 배설물처럼 버리고(3:4~9) 복음을 위해 받는 어떤 고난도 무한한 기쁨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 바울이 대체 무슨 일로 이렇게 큰 고뇌와 슬픔을 표현하고 있는 것일까요?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붙잡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중에 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평생 생명처럼 의지했던 율법을 행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된다는 율법주의 신앙을 버렸습니다. 대신에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율법의 요구인 죄의 형벌을 다 이루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이신칭의의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생의 가장 위대한 만남을 경험한 것입니다. 은혜는 만남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죄인을 만나주시는 은혜입니다. 죄인을 의인으로 변화시켜주시는 은혜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게 된 하나님의 자녀일지라도 죽을 몸(육신, 사르크스)’죄의 법(인간의 전적 부패성)’이 남아 있어서 하나님의 법을 거스르며 살고 있다고 갈등을 토로합니다(7:14~23). 오호라 나는 곤고한(비참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7:24)고 탄식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곧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1,2)는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성도 안에 내주하고 계시는 성령님께서 성도의 온전한 구원을 위해서 탄식하시고 중보하시면서 끝까지 도우시는 것’(8:26,27)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이고 바울에겐 엄청난 감격과 기쁨이었습니다.

 

바로 그 성령님께서 바울의 마음속에서 이렇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1b~2). 바울은 지금 성도 안에 거하시면서 성도의 마음과 행동을 다스리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있습니다. 바울 자신은 복음을 듣고 주님을 구세주로 받아 들여 구원을 받았지만, 자신의 골육친척과 동족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직도 율법에 매여 있어 율법의 심판 아래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것이 바울의 슬픔과 고통입니다. 영혼을 향한 성령님의 아픔입니다. 성령님은 바울로 하여금 동족의 영혼구원을 위해 탄식하며 울게 했습니다. 바울은 모든 영혼들이 구원의 은혜에 이르도록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은혜는 만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구원의 감격을 나누기 위해 나아가는 만남입니다. 은혜는 모든 것을 변화시킵니다.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부모형제를 만나고 골육을 만나러 가는 은혜의 길에 성령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육신의 만남만이 아니라 영혼의 만남이 일어나는 은혜의 만남이 되기를 소원하며 가시기 바랍니다. 가족들을 위한 여러분의 수고와 섬김과 눈물과 소원이 가족 구원의 열매와 가정 행복의 열매로 나타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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