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때가 차매(10.28)

손창숙 0 1,348

때가 차매 (히브리서 4:14~16)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마음과 형편을 아실까요? 우리의 필요를 공급해 주실까요? 물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시는 사려 깊은 분이십니다. 우리 모두는 그런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종종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고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믿음이 연약하기 때문이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때에 자신의 방법으로 일하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시간표와 우리의 기대대로 역사하시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종종 하나님을 기다리다 지쳐서 포기하고, 어떨 때는 아예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믿음 없는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을 포기하고 싶고, 이미 멀리 돌아선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쓰여진 편지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을 믿지만 기나긴 고난과 박해 속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서 낙심한 초대교회 성도들에 이렇게 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14) 흔들리지 말고 굳세게 서 있자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하나님이 침묵하시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신 것 같아 하나님께 대하여 마음이 상한 성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분들에게, 아니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15)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사람의 몸으로 사시면서 인간적인 시험과 고통을 경험하셨기 때문에 성도들의 연약함과 아픔을 다 이해하십니다. 긍휼과 연민의 마음이 있으십니다. ‘나도 다 경험해봤다. 나도 아버지의 시간에 맞추는 게 쉽지는 않았다. 다 안다. 이해한다. 너의 그런 모습을 받아줄 수 있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얼마나 큰 은혜이며 큰 격려입니까.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16)

 

믿음은 때를 따라 은혜를 베푸시고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시간표에 나의 시간표를 맞추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 속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이른 비’(9~10)가 있어서 땅을 경작하고 씨를 뿌리고, ‘늦은 비’(3~4)가 있어서 열매를 결실하듯이, 성도의 삶 속에 때에 맞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도우심이 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특별새벽기도회 우리에게 이른 비가 되고, 다음 주에 있는 로마서 말씀사경회가 늦은 비가 되어서 성도님들의 삶에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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