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사 람(12.2)

손창숙 0 1,513

사 람 (사도행전 6:8~15)

 

히브리파 유대인들과 헬라파 유대인들 간의 갈등이 생기자, 예루살렘교회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여 문제를 해결하였고, 말씀이 왕성하며 더욱 부흥되었습니다. 일곱 명의 사람들 중 스데반은 교회의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회당을 찾아 갔습니다.

 

그곳에는 스데반과 같이 구레네, 알렉산드리아, 등 각지에서 온 이른바 자유민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율법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들로서, 성전을 모독하고 모세의 율법을 무시한 죄목으로 예수의 죽임에 동의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가 메시아이며, 다시 살아나셨고 성령으로 함께하신다는 말을 전하면 순순히 받아들이겠습니까. 스데반이 행한 큰 기사와 표적을 통해 몇몇은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이들도 있었을 것이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데반의 말에 반발하였고 스데반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그들은 지혜와 성령으로말하는 스데반을 당하지 못하자, 사람들을 매수하여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였다는 거짓증언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였다는 것은 율법과 성전을 모독하였다는 것이며 이는 예수님에게 씌운 죄목이었습니다. 성전문제에 대해서 로마정부는 산헤드린이 사형까지 선언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인정하였기에 이 누명은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올무입니다. 매수한 거짓증인들이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을 선동하여 결국 스데반은 공회에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15)고 합니다. 자신의 동족이며 회당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거짓선동으로 억울한 누명을 씌워 죽이려는 상황에 어떻게 천사와 같은 얼굴을 할 수 있습니까. 스데반의 얼굴이 분노로 울분으로 가득차야 하는데 오히려 스데반을 법정에 세운 이들의 얼굴은 거짓과 악의로 가득 찼으며 이와 달리 스데반은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데반의 이야기를 통해 성경은 우리에게 교회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를 말씀합니다. 교회는 스데반과 같이 성령과 은혜,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에 의해 예루살렘교회는 문제가 해결되었고 말씀이 왕성하여 부흥하였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까. 어떠한 사람이 세워져야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교회가 됩니까. 하나님의 거룩한 영에 사로잡힌 성령 충만한 사람이 교회에 세워지면 교회는 부흥성장하며 칭찬받게 됩니다. 성령의 충만을 유지하는 것은 마치 살얼음판과도 같아서 사람의 말 한마디에도 깨어집니다. 스데반이 거짓을 말하는 표정과 입만 보았다면 천사의 얼굴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스데반은 사람이 아닌 예수그리스도를 보려고 했고, 사람의 소리가 아닌 성령의 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교회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지혜로 충만한 사람이 교회입니다. 성령의 말씀에 귀를 열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시선을 고정하여 성령 충만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을 때 교회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게 될 줄 믿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을 은혜가운데 세워가는 복된 연말의 모임이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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