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계단의 끝에서(2.17)

손창숙 0 1,800

계단의 끝에서 (요한계시록 1:1~8)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큰 파도 속을 헤쳐가는 것 같고 끝없는 정글을 헤쳐가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더 힘든 때는 하나님이 나를 외면하고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일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까요? 오늘 성경말씀은 95년경 사도요한이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신앙고백으로 사는 이 일곱 교회마다 어려운 일이 없는 교회가 없었습니다. 어떤 이는 신앙을 지키다가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신앙을 버리기도 했습니다. 어떤 교회는 예수님을 떠났고 어떤 교회는 로마황제를 신으로 섬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기막힌 일입니까?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는 것이 맞을까요?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 같은 이때에 하나님은 어떻게 나에게 다가오시고 계실까요?

 

사도요한은 일곱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편지하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계시라 이 말씀은 예수그리스도께서 닫혀있는 커튼을 찢고 덮여있는 뚜껑을 열어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신다는 뜻입니다. 3절의 예언 이라는 말은 끄집어내다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마음을 끄집어내서 그대로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바로 성경은 글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되다는 것입니다.

여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며 살았던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본토 친적들과 함께 살던 갈대아 땅을 떠나 가나안으로 이주합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무려 7년 동안 기근을 겪게 됩니다.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가지만 그곳에서도 아내를 누이라고 해야 하는 어려움을 당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역전시키시고 아브라함을 부요하게 만드십니다. 이제 좀 살만해 졌을 때 아들처럼 생각했던 조카 롯이 재산을 가지고 떠나겠다고 선언합니다. 아들이 없던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미래라고 생각했던 롯이 떠나버린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와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알고 너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너의 힘이고 미래다. 내가 너의 자손이 티끌처럼 많아지게 할 것이다.’ 오늘 사람을 잃고 돈을 잃고 암담해하는 우리에게 아브라함이 들었던 이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계단의 끝은 회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 없이 내 감정으로 걸어가는 계단의 끝은 낭떠러지입니다.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한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원합니다. 성경을 읽는 중에 하나님의 마음을 읽게 되시기를 원합니다. 성경을 읽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과 계획하심이 들려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대함으로 회복의 계단을 올라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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