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일어나!(3.31)

손창숙 0 1,714

일어나! (누가복음 15:11~32)

 

30년 전에는 오늘과 같은 날이 올 것이란 걸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군대에서 의가사 제대를 했습니다.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지 미래가 없었던 저를 고모께서 교회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후 오산리 기도원에서 성령세례를 받고, 신학교에 입학, 졸업하여 목회사역을 시작한지 벌써 30년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내일이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님에게는 내일이 있었고, 저에게는 병약함만 있었으나 회복의 능력되시는 하나님은 저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주시는 건강을 덧입고 지혜를 덧입어 은혜로 오늘까지 30년을 지냈습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에서 이해도 안 되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유대문화에서 살아계신 아버지께 재산을 달라고 하는 것은 아버지가 죽기를 바란다는 의미였는데도, 아버지는 둘째 아들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재산을 받은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결국 아버지께서 주신 재산을 모두 탕진했습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얼마나 많은 배신감과 불명예를 느꼈을까요? 하지만 아버지는 돌아올 아들을 위해 새 옷과 신발을 준비하고, 송아지를 살찌우며 기다렸습니다. 램브란트의 그림 돌아온 탕자에 보면 아들을 잊지 못하여 날마다 언덕 위에서 아들을 그리워하던 아버지는 흘린 눈물로 눈이 멀어버렸습니다.

재산을 탕진한 아들은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 조차 먹지 못했습니다. 이런 아들에 대해 성경은 죽었다고 표현합니다. ‘살아있으나 죽었다는 뜻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죽은 것입니다. 예배를 열심히 드리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을 때, 이는 하나님을 향한 자리에서 죽은 것입니다. 탕자는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버지가 나를 품꾼의 하나로 받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을 의지해서 죽음의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일어나 돌아온 아들에게 아버지는 신발을 신겨주고 가락지를 끼워주고 새 옷을 입혀주며, 살진 송아지를 잡아주셨습니다. 아들은 죽음의 악취가 나는 곳에서 일어나 생명의 향기가 나는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일어나! 일어나 특별새벽기도의 자리에 나오십시오. 일어나 회복의 자리에 나오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새 옷을 가락지를 살진 송아지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일어나 은혜의 자리에 나아오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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