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기 생(9.8)

손창숙 0 1,604

기 생 (여호수아 2:1 ~ 14)

성경 본문을 보면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이스라엘 진영이 있는 싯딤과 건너편 여리고성 사이에 보이지 않는 긴박한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모세가 죽고 그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된 여호수아가 드디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첫 관문인 여리고 성을 엿보라고 은밀하게 두 명의 정탐꾼을 여리고에 들여보냅니다(2:1). 여리고 성에 잠입한 두 사람은 라합이라는 기생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2:3-4)

서슬 시퍼런 여리고 왕은 두 정탐꾼이 기생 라합의 집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라합의 집에 군병을 보냅니다. 그러나 라합은 정탐꾼 두 사람을 이미 지붕에 널어놓은 삼대에 숨겨두었습니다. 그리고는 군병들에게 정탐꾼들이 성문을 닫을 때쯤 나갔고 급히 따라가면 잡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무엇 때문에 라합은 목숨을 걸고 정탐꾼을 돕는 선택을 했을까요?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중략>...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2:9-11)

라합은 이 모든 선택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아모리 사람의 두 왕에게 행한 일, 곧 전멸시키신 일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듣고 여리고 사람들은 큰 공포와 두려움으로 마음이 녹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닫고, 생각을 닫고, 성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그러나 라합은 하나님을 향해 귀를 열고 마음을 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야기를 듣고 이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을 알았습니다.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신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 라합에게 믿음이 되었습니다. 이 믿음이 죽을 각오로 두 정탐꾼을 숨겨주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중략>...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2:12-13)

라합은 두 정탐꾼에게 자신의 아버지의 집과 남녀 형제와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 살려주어 죽음에서 건져내줄 것을 요구합니다. 라합을 통해 그녀의 집에 구원이 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멸망시킬 때 창녀 라합의 집은 구원의 방주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 귀를 열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서 우리의 믿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믿음이 결단이 되고 행동이 되어서 가정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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