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오직 복음전도를 위하여(2007.2.4)

안중교회 0 1,757

사도행전 21:15 ~ 40

사도 바울은 두로 에서도 가이사랴 에서도 성도들의 눈물의 만류를 받았지만 예루살렘 행을 결행했습니다. 복음전도의 사명을 마치려는 결심 때문이었습니다.

마침내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그가 겪은 이야기가 본문 내용인데 그의 태도에서 3가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1. 겸손의 태도입니다.

수로와 육로를 거쳐 긴긴 여행 끝에 예루살렘에 당도했을 때 예루살렘의 “형제들이 기꺼이 영접”했습니다. 위로가 되었을 겁입니다. 도착한 이튿날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예루살렘 교회의 감독 야고보를 찾아 문안하고 그간의 선교보고를 한 것 입니다. 여기에 바울의 겸손이 있습니다. 바울은 주의 일을 하되 제멋대로 아닌 예의와 질서를 따라 행한 겸손의 사람이었습니다. 흔히 사람이 무슨 일을 남달리 좀 했다하면 교만하기 쉽습니다. 바울은 그가 3차의 전도여행을 통해 여러 교회를 세우고 많은 전도와 일을 했습니다. 거기에 비해 야고보는 예루살렘에서 주로 유대인을 상대로 사역을 했고 예루살렘교회 감독이었습니다. 전도사역의 범위와 그 수고 그 성과를 말한다면 사도 바울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야고보의 위치를 존중하고 예의를 다했습니다. 바울은 제 분수를 알았습니다. 겸손은 분수를 아는 것입니다.

사울은 행구 뒤에 숨을 정도로 왕이 되기 전에 겸손했지만 왕이 되고 왕권이 힘을 떨치자 분수를 떠나 왕권으로 제사장의 업무를 침해했습니다. 교만이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 많이 하되 겸손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롬13:7)고 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마땅히 존경할 자를 존경하는 겸손의 생활태도는 자기에게 복되고 타인에게도 복이 되게 합니다. 바울은 인간관계에서 뿐 아니라 하나님께 겸손했습니다. 그의 선교보고에 나타났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셨다는 그 보고입니다(19절). 그는 자신이 된 것도(고전15:10) 하나님의 은혜, 사역도 하나님의 은혜(고후1:12)라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그대로의 고백이 되어야합니다. 우리의 삶도 봉사도 다만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2. 넓은 마음의 태도입니다.

예루살렘에는 유대인으로 예수 믿는 사람이 수만 명이었는데 율법에 열심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바울이 이방전도에서 유대인들에게 모세의 율법과 유대인의 규례를 지키지 말라 했다는 소문으로 바울에 대한 감정이 안 좋왔습니다. 야고보는 바울에게 이들의 오해를 풀어줄 방법으로 유대인의 규례를 따라 결례의 날에 거기 준비된 유대인 네 사람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 네 사람의 머리 깎는 비용도 부담해 주라는 당부였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복음적 신앙과 맞지 않는 일이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지만 그대로

준행했습니다. 복음전도를 위한 포용의 마음입니다.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같이 이방인에게는 이방인 같이 약한 자들에게는 약한 자 같이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함이라고 한 그의 고백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고전9:20). 하나님 앞에 죄짓는 일이 아닐진대 상대방과 동일시하며 오직 복음을 전했습니다. 소탐대실 아닌 대탐소실의 태도입니다. 이래도 저래도 상관없는 작은 문제로 다투지 말고 큰 목적을 지향함이 마땅합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에서 포용하는 아브라함이 큰 사람이고 큰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하여 복음전도를 위하여 포용하는 마음이 되어야 겠습니다.


3. 용기의 태도입니다.

결례의 날이 끝날 즈음 성전에서 바울을 목격한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무리를 충동했습니다. 아시아일대에서 유대인과 율법과 성전을 훼방하던 자가 성전에 이방인까지 대동하여 성전을 모독했다는 것이지요. 에베소사람 드로비모가 성내에 같이 있던 것을 보고 성전에도 같이 온 것으로 오해한 것입니다. 이 소동으로 바울은 성전에서 무리에게 끌려 나가 폭행을 당해 죽음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 군중의 소동소식에 접한 로마군의 천부장이 군사들을 출동하여 현장에 도착함으로 바울은 죽음을 면했습니다. 실상을 조사하기 위해 바울을 두 쇠사슬로 결박, 영문으로 압송할 때 영문계단에서 천부장에게 헬라말로 요청해서 백성에게 말할 허락을 받고 백성을 향하여 손짓을 하여 종용히 한 후 히브리말로 말을 시작했습니다.

옷은 찢기고 매 맞아 피투성이 된 몸 쇠사슬에 결박된 그 몸으로 계단에 서서 소리쳐 전도하는 그 모습 그의 위대한 용기를 봅니다.

오늘 우리에게 고난 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신앙의 용기, 누구 앞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용기가 요청됩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고전16:14) 용기 있는 신앙 앞에 마귀는 한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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