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알지 못하는 양식”(2021.4.11)

손창숙 0 1,276

알지 못하는 양식 (요한복음 4:31~38)

 

사마리아의 우물가 여인의 굶주림은 하나님에 대한 굶주림이었습니다. ‘나도 한 번 예루살렘에 갈 수 있다면, 그래서 나도 한 번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다면...’ 그런 굶주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사마리아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유대인으로부터 멸시받고 조롱당하였습니다. 아마 그들은 그렇게 생각했겠죠. ‘우리는 예루살렘에 예배 한 번 드려보지 못하고, 산에서 예배드릴 사람들이구나. 이렇게 살다가 죽겠구나.’ 그런데 어느 날 그 장벽을 넘어 한 남자가 왔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그분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반응은 냉담하였습니다. ‘어떻게 유대 남자가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달라고 하는가? 그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당시의 사회적 통념상 금기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통념을 넘어 여인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말씀하신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4;23)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이 메시야임을 알리십니다.(4;25-26)

여자가 동네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이 제자들이 예수님께 음식드시길 청하자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4;32)고 하시며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중략>...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4:34-37)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영적인 배고픔과 목마름을 채우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보신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에게는 하나님의 선한 뜻,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이 사마리아 여인이 생명을 풍성히 얻기 전까지는 예수님의 배고픔과 목마름이 해결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생명을 풍성히 얻기까지, 우리 삶에 평화를 얻기까지는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갈망은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 누구의 사랑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십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10:10) 예수님은 당신을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려고 하셨던 분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열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갈망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언젠가 하나님을 갈망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위해 살아가는 날이 오리라는 기대를 하셨을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기대는 십자가 앞에서 무너지는 듯 보였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제자를 만나셔서 다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내 어린 양을 먹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21:15).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뜻을 양식으로 삼아 살아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이후, 제자들은 하나님의 선한 뜻을 갈망하며 살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배고픔이 해결되면 그것으로 끝날까요? 아닙니다. 또 다른 배고픔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무엇을 갈망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갈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한 뜻에 따를 때 까지 수고하며 살아가던 선교사들과 신앙의 선배님들 덕분에 우리 안중교회가 성장하였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선한 뜻을 갈망하며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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