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내가 깨우러 가노라” 11.7

손창숙 0 884

내가 깨우러 가노라 (요한복음 11:1~17)

 

마르다와 마리아가 사는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약3km 거리에 있으며,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다니를 거치면서 그곳에 살았던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머물곤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집의 오라버니 나사로가 병이 들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이 당연히 우리 집에 오셔서 우리 오라버니를 고치시겠지라며 희망을 걸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병이다...’(4). 그리고는 이틀을 계신 곳에 더 머무시면서 제자들에게 나사로가 잠들었다고 말씀하셨으나, 그땐 이미 나사로가 죽은 후였습니다. 나사로의 죽음을 몰랐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그의 죽음을 밝히시면서 내가 거기에 있지 않은 것은 너희에게 도리어 잘된 일이므로, 기쁘게 생각한다.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가 믿게 될 것이다(15)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제자들이 납득하였을까요? 마르다와 마리아는 오라비가 죽어갈 때 왜 예수님이 오시지 않는지 이해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나는 하나님과 함께 준비한 것이 있다. 나는 무덤에서 죽어가는 이 나사로를 통하여 너희에게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여기 있지 않은 것에 감사한 것은 이 일을 통하여 너희가 부활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인생의 끝을 의미하며, 무덤은 죽은 몸이 썩어가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생각의 무덤에서 깨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포도주가 물로 변하는 기적과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제자들의 믿음을 성장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장의 끼니를 해결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구하는데 힘쓰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정관념을 깨라. 생각을 바꾸라고 하십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를 때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마리아의 가족과 같은 처지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소화시킬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앞에 닥친 위기만 보지 말고, 영광의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심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눈앞의 위기만 보지 말고, 전지지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생명의 주님이신 예수님에게 무덤은 죽음의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생명과 부활의 장소입니다. 우리의 경험과 생각과 관념을 끊임없이 깨뜨려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이 땅에서 뿐 아니라 영원히 함께 동행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끊임없이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우리 앞에 계신 그리스도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생명의 그리스도를 경험하시고, 영원한 후원자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알아갑시다. 우리의 삶 속에서 마르다와 마리아와 같은 일을 겪게 될 때, 슬픔과 절망, 주님에 대한 원망에서 벗어나, 예수님을 우리의 삶 가운데 받아들이고 경험하면서 믿음의 단계를 높여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생명의 주 예수님을 만나는 모든 안중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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