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감사하는 자와 죽이려는 자”

손창숙 0 786

감사하는 자와 죽이려는 자 (요한복음 11:45~54)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 동해안에 도착한 청교도인들은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렸습니다. 이후 원주민으로부터 씨앗을 공급받게 되었고, 정착한 지 3년째 되던 해 11월 셋째 주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칠면조를 잡아 원주민들에 나눠주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06). 유대인들이 네 가지 일로 인해 감사한다고 합니다. ‘감옥에서 나왔을 때, 질병으로부터 고침 받았을 때, 광야를 넘어 목적지에 도달하였을 때, 그리고 항해가 끝났을 때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선을 넘을 때, 고통에서 빠져 나올 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나사로가 병들었을 때는 오시지 않더니, 무덤에 들어가서 죽은 지 나흘이 되어서, 썩은 송장 냄새가 진동할 때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무덤가로 가자고 하시죠. 유대 사람들은 무덤으로 가서 울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따라갔습니다(11:31). 나사로를 살릴 거라고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덤가에 섰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돌을 옮겨 놓아라.” 마르다가 말하였습니다. “주님, 죽은 지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11:39). 하지만 예수님은 큰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11:43) 하고 외치셨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이 사람이 실성했나?’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 죽었던 나사로가 무덤에서 나왔습니다. 손발은 천으로 감겨 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매어 있었습니다(11:44). 예수님은 그를 풀어 주어서, 가게 하여라”(11:44) 하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대 사람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11:45). 마르다와 마리아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내 오라비가 살아났다. 이 놀라운 사건으로 인해 감사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원망하지 않고 조금만 참을걸.’ 원망과 불평과 실망이 감사와 찬양이 되는 무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무덤의 문을 여시고, 죽은 나사로를 소생시키셨습니다. 소생과 부활은 다릅니다. 부활의 몸은 예수 그리스도와 영원히 함께하는 몸입니다.

요한복음이 씌여진 1세기 말 독자들의 상황은 병들었다가 무덤에 들어가는 상황이 아니었을까생각됩니다. 85년경에 얌니아라는 곳에서 종교회의를 하였습니다. 그 회의에서 유대교와 기독교가 결별하였습니다. 그 전에는 기독교가 유대교로부터 보호를 받았지만, 기독교가 유대교와 결별하면서부터 혹독한 박해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90년 이후 도미시안 황제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은 본격적으로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사자 굴에서 갈가리 찢겨 죽었습니다. 그 때 무덤에 들어간 성도들에게, 요한은 너희는 어디서 병들어 가고 있느냐? 감사와 믿음이 죽어가고 있느냐? 누가 여러분에게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느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우리 안중교회 성도들이 주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걸어가서 내년에는 더 풍성한 감사의 열매가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