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2022.1.2)

손창숙 0 1,021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요한복음 13:1~11)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날이며, 이 땅에서의 육체의 삶이 끝난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제자들과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없으며, 로마 병정들에게 체포되어 심문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심정을 알았을까요? 유월절 전날 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어떤 말씀을 남기고자 하셨을까요?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13:1). 저녁을 먹을 때에, 악마가 이미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를 팔아넘길 생각을 집어넣었습니다(13:2).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셨습니다(13:3-4). 그리고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른 수건으로 닦아 주기 시작하셨습니다(13:5).

베드로에게 이르셨을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습니다.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렵니까?" (13:6)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지금은 네가 알지 못하나,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13:7).

베드로가 다시 예수님께 말하였습니다. "아닙니다. 내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13:8). 그러자 베드로는 "주님, 내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습니다(13:9).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이미 목욕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니, 발 밖에는 씻을 필요가 없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13:10).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팔아 넘길 사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13:11).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 넘길 것을 아시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떠날 것을 아시면서도,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도 끝까지 사랑하시고, 베드로도 끝까지 사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소원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까지, 한 생명도 빠짐없이 끝까지 사랑하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물이지만, 가룟 유다의 죄와 베드로의 죄를 씻기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시고, 성령으로 임하셔서 세상을 향한 영원한 사랑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제자들을 사랑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섬김은 감동이 됩니다. 이 섬김의 감동을 심어주는 모든 안중교회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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