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내 안에 계시는 분” (2022.1.30)

손창숙 0 913

내 안에 계시는 분 (요한복음 14:8~14)

 

예수님이 떠나신다는 분위기 때문에 제자들은 몹시 두려웠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마음에 근심하지 마라. 하나님을 믿는다면 나를 믿어라. 걱정하지 마라. 내가 그 길이고 그 생명이고 진리다. 너희는 담을 만들고 벽을 쌓았지만 십자가에서의 죽음으로 그 벽을 허물고 길을 열 것이다.’

 

제자들의 마음속에 이 예수님의 말씀이 얼마나 깊이 자리 잡았을까요? 도마는 예수님이 가시는 길을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빌립은 아버지를 보여주십시오. 당신은 못 믿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제자들 안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마음 밖에 있습니다. ‘당신이 무슨 하나님의 아들이냐며 멸시받고 무시당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말합니다. ‘증거를 보이라. 그것은 당신의 착각이 아닌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니? 우리는 그 말을 믿을 수 없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은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었다. 물을 포도주로 만든 것도,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지고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이고 열두 광주리를 거둔 것도 내 안에 계신 그 분이 하신일이다. 니고데모를 어둠에서 빛으로 그의 영혼을 바꾸신 분이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그 분이 나를 통해서 일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안에 있기를 갈망하시고 서원하셨습니다. ‘하나님, 내가 하나님 안에 있는 것 외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보호자가 되어주시고, 나의 산성이 되어주소서. 내가 인내함으로써 승리의 길로 갈 수 있을 게 도와주소서.’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품에 계신 것을 볼 수도, 믿을 수도 없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품을 경험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경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를 만날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품에 거하시면서 그 하나님이 이 땅에 있는 인간들을 얼마나 사랑하신지를 경험을 통해 아셨기 때문에 이러한 말씀을 하실 수 있으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언제나 하나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크고 작은 일들을 아버지 앞에 구하고 아버지가 주시는 응답으로 살고자 했으며, 이 땅을 말씀으로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로 살고자 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한 번도 훼손된 적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힘의 근원은 그 분 안에 계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힘의 근원으로 삼아 어려움과 고통의 때를 견뎌내고 이겨내셨습니다.

 

예수님과 아버지의 관계는 밖이 아닌 안에서 언제나 만나는 관계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밖에 세워놓고 냉대했지만,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 다시 오셔서 제자들을 초청하시고 그들 안에 들어가셨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해서 다시 서는 것입니다. 벽이 허물어지고 길이 열려서 예수님이 베드로를 다시 찾아와 함께 거하는 것처럼, 온 가족이 하나님 안에서 만나 동행하고 동역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명절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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