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징계를 받으면” (2022. 8. 7)

손창숙 0 773

징계를 받으면 (히브리서 12:1~10)

 

히브리서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유대 기독교인들에게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한 가지는 거짓교사(거짓선지자)들에 의해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박해입니다. 일상생활 뿐 아니라 생존의 극심한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본문의 말씀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아들마다 채찍질 하신다”(6)는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자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힘든 이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말씀을 주셔야 하는데, 오히려 채찍과 징계를 내리신다고 하면 역경 속에서 지칠 대로 지친 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겠습니까. 이로 인해 상심한 이들이 믿음을 떠나 유대교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앞서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1)라고 하였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현재 당하는 고난은 믿음의 경주의 일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격려하고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의 증인들이 있음을 언급하였고, 완주를 위해 예수를 바라보자”(2)고 합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2) 여기서 부끄러움이란 수치와 불명예, 치욕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회심전에 예수를 부인하였던 것은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다’(21:23)는 말씀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저주 받은 자들에게 내리는 십자가형을 하나님의 아들이 받으니 얼마나 치욕스러운 일입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를 개의치 않으시고 받아들이셨다고 합니다. 개의치 않으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의 앞에 있는 기쁨때문입니다. 이 기쁨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이 아들에게 약속하신 것입니다. 본문에서 너희들의 아버지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약속을 잊었다고 하시며,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잠언3:11)는 말씀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잘못에 대한 벌이 아니라 믿음의 훈련이며 자녀에 대한 훈육의 뜻을 갖습니다. 그러기에 징계를 고난과 역경으로만 여기지 말고 낙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고통과 죽음을 마지못해 받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써 당당하게 받으셨습니다. 지금 겪는 고난이 너무도 극심하나 이는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시는 연단입니다. 하나님은 이 고난을 통해 당당한 믿음의 자녀를 보시기 원하십니다. 고난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고난을 모두가 동일하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10)

우리의 유익은 하나님이 예수님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게 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으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고난과 역경을 견디어 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인 인내로 고난을 견뎌내고 믿음을 굳건케 하실 것입니다. 예수를 바라보아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여 하나님 주신 기쁨을 얻으시는 안중교회 성도님들과 가정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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