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누가 하나님을 막겠습니까?(2006. 2. 12)

안중교회 0 2,141

누가 하나님을 막겠습니까?

사도행전 : 11:1 ~ 18

베드로의 고넬료집 부흥회 소식을 전해들은 예루살렘교회의 반응은


1. 비난이었습니다(2절).

놀라운 복음의 역사에 대하여 마땅히 기뻐하고 감사하고 베드로의 수고를 치하할 만합니다. 그런데 비난의 반응이었습니다. 이유는 베드로가 무할례자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할례 받은 유대인이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이방인과 함께 먹는다는 것은 부정한 것이요, 유대인의 전통을 모독하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믿으나 유대인의 전통에 그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한 예루살렘교회 유대인 신자들은 베드로를 통한 복음의 큰 역사보다는 그들의 전통 범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렇다고 베드로를 비난한 사람들이 악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은혜 받은 사람들이요, 열심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생각이 잘못된 것 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습니다. 편견에 사로잡혀 남을 비난하거나 잘못된 일을 그르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 고집과 독선이 아닌지 하나님 앞에서 늘 마음을 열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2. 비난에 대한 베드로의 설명입니다.

베드로는 비난 자들을 같이 비난하거나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경위를 차분히 설명하였습니다. 욥바에서 기도할 때 본 환상을 이야기했습니다. 보자기 같은 그릇에 담긴 각종 부정한 동물을 부정하여 먹을 수 없다고 하자 하나님이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말라는 세 번의 같은 말씀, 그리고 성령의 지시대로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을 따라가 고넬료의 집에서 말씀을 전하게 된 이야기,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이 거기 모인 이방인들에게 임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서 베드로는 두 가지 사실 즉 하나님이 보자기 그릇에 담긴 동물의 환상과 말씀으로, 또 하나는 이방인에게도 유대인과 똑같은 성령이 임하게 하심으로 이방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철폐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누구관대 능히 하나님을 막겠느냐? 주장했습니다.


3. 베드로의 설명을 들은 사람들입니다.

이 말을 들은 베드로를 비난 하던 유대인 신자들은 잠잠 해졌습니다. 베드로의 설명을 수긍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것이 멋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에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선하고 저것은 악한 문제가 아닙니다. 생각이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누구기에 능히 하나님을 막겠느냐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알게 될 때 자기주장과 고집을 철회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수용하는 열린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누가 하나님을 막겠습니까? 링컨대통령이 흑노를 해방시킨 것은 흑인이 백인과 피부색이 다를 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다 같은 인간임으로 흑노해방은 하나님의 일로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전 미국 슈퍼볼에서 우승하고 최우수선수(M. V. P)로 뽑힌 하인즈 워드 선수가 요즘 미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의 운동선수로서의 성공뿐 아니라 그의 성장 배경이 더욱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가 자신의 성공은 어머니때문이고 그 어머니를 영원히 사랑한다고 한 그 어머니는 한국인이고 그는 흑인 아버지와의 혼혈아로 태어나 불행한 성장과정을 겪었습니다. 오늘이 있음은 그 어머니의 희생적인 뒷받침과 사랑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일은 미국 교포사회와 혼혈아란 그늘에 머물던 자라는 세대들에게 큰 도전을 주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힘든 나라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 만큼 배타성이 강한 탓입니다. 우리주변의 외국인 노동자를 인간적으로 잘 대해야합니다. 외국인 아내를 맞은 가정들도 우리 주변에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혼혈아들도 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외국인이나 혼혈이웃에게 따듯이 이웃으로 대하고 함께 살아야 합니다. 특히 북한에서 탈북하신 분들, 사선을 넘어왔지만 남한 사회에 적응못하고 갈등하고 심지어 자살하는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따듯이 대하고 위로와격려를 주며 함께 살아야겠습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성도들은 본 고장 분들도 오래된 분들도 또 지난날 여러 교파 각각 다른 교회에 다니시던 분들도 다 안중교회 한 가족을 이루어 하나님을 예배하며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편견 없이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한 가족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누가 하나님을 막겠습니까?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편견 없이 마음을 열고 함께 따라야겠습니다. 아 멘


류동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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