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자녀에 대한 부모의 도리(2007.5.6)

안중교회 0 2,323

에베소서 6:4

어린이 주일을 맞아 성경에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도리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자녀는 누굽니까?

자녀에 대한 부모의 도리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바른 자녀관을 가져야 합니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127:3) 자녀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하나님이 주신 선물, 하나님의 상급이라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 축복하실 때 그 첫째가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창12:2) 즉 자손의 복입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축복 이었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너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다” 그런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자녀가 잘나서 만이 아닙니다. 속 썩이고 문제 일으키고 못나 보이는 자녀라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 축복으로 보면서 귀히 여기고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른 자녀관입니다. 2005년 9월 체코에서 열린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 대회에서 19세 소년 김진호 선수가 세계신기록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자폐증의 장애아로 태어난 진호군은 그를 키우는 어머니에게 고통의 애물단지였습니다. 끌어안고 너죽고 나죽자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리려고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교회에 나가 목사님의 설교에 은혜를 받고 아들 진호가 짐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보게 되면서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인내와 정성으로 가르쳤다고 합니다. 즉 그 어머니의 자녀관이 바뀐 것이 마침내 영광의 날을 맞게 된 시작이었다는 것입니다. 좀 건강치 못해도 좀 공부를 못해도 좀 활발치 못해도 좀 잘 생기지 못했어도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 축복입니다. 양자도 그렇습니다. 내 몸으로 낳지 아니하였어도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성경정신으로 생활문화가 이루어진 서구 가정에서들 입양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잘 키우는 모습은 우리에게 좋은 본이 됩니다. 파푸뉴기니아에 갔다가 우리교단 현지 병원 의료선교사 한가정이 남매를 키우는데 두 아이가 다 한국아이 이고 더욱 놀라운 것은 여자아이는 정신장애자였습니다. 사랑으로 돌보는 그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입양아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요, 축복입니다.

2.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하나님의 축복이니 하나님의 뜻대로 성경의 가르침대로 키우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3) 기록된 대로 “마땅히 행할 길” “주의 교양과 훈계는” 성경말씀입니다.

성경의 교훈은 한마디로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마22:37-40) 입니다. 이 사랑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오신 독생자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 일곱 애기가 유아세례 받도록 그 부모님들이 애기를 안고 주님 앞에 나오신 것,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부모는 자녀들을 하나님께 데리고 오고 하나님 사랑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또 사람 사랑을 배워 주어야 합니다. 부모님 사랑 형제 사랑 선생님 사랑 친구 사랑 이웃사랑을, 지난번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조승희 학생은 사람사랑을 배우지 못한 자기 파탄이었습니다. 자기를 사랑할줄 모르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줄 모르는 데서 엄청난 비극이 초래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자녀들을 극단의 이기주의자로 만드는 잘못된 가정교육, 잘못된 사회현실을 반성하고 달라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인성으로 키우는 것이 자녀 잘되게 하는 바탕이요 그 위에 자기의 달란트 개발과 발전을 힘쓰는 삶을 살게 해야 합니다.

3. 자녀는 미래의 희망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만큼 역사의식이 강하고 미래지향적인 사람들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은 대대로 유월절을 지키면서 자녀들에게 출애굽의 은혜를 가르쳤고 길갈에 돌비를 세워 후일 자녀들의 질문에 답하도록 하였습니다(수4:19-24). 나라가 망한 뒤에도 랍비들은 어린이들에게 미래를 걸고 교육했습니다. 이것이 2천년뒤 이스라엘 국가 독립의 바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 제정의 유래도 일제 강점기 민족의 미래를 어린이운동에 걸었던 소파 방정환 선생 같은 선각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은데 있습니다.

안중 하수천 시궁창 양쪽으로 노란 수초 꽃이 곱게 핀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가정, 사회 현실이 어려워도 어린 자녀들이 꽃을 피우게 해야 합니다. 가정의 미래, 교회의 미래, 사회의 미래가 자라는 자녀들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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