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바보가 살아가는 삶” (2022.11.13)

손창숙 0 761

바보가 살아가는 삶 (다니엘 1:8~21)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으로 쳐들어 와서 성을 포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의 여호야김 왕과 성전기물 가운데서 일부를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기셨으며(1:1-2). 이때 다니엘과 함께 왕족과 귀족들이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성전에서 탈취한 성물들을 바벨론의 신전으로 가지고 가서 그 신의 보물 창고에 넣어 두었습니다(1:2).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았던 하나님의 백성들을 비롯해서 다니엘은 상실감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우리를 지켜주지도 못하는 하나님이 산성이고 보호막인가?’ 이런 절망감 속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면서 수로와 운하공사의 노역에 동원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이스라엘 백성, 특히 왕과 귀족의 자손 가운데서, 왕궁에서 왕을 모실 만한 소년들을 데려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삼 년 동안 바벨론의 언어와 문학을 가르치게 하였습니다(1:4-5). 그들 가운데는 다니엘과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가 있었습니다. 환관장이 그들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다니엘에게는 바벨론의 신 벨이 너의 신이다는 뜻의 벨드사살이라고 하였습니다(1:7). 그런 중에 다니엘은 왕이 내린 음식과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환관장에게 자기를 더럽히지 않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1:8). 그러자 환관장은 희가 먹고 마실 것을 정하는 분은 왕이시다. 왕께서 너희의 얼굴이 다른 이들보다 더 상해 있는 것을 보시게 되면, 내 목숨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1:10).

 

다니엘은 환관장이 임명한 감독관에게 부디 이 종들을 열흘 동안만 시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채소를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에, 우리의 얼굴빛과 왕이 내린 음식을 먹는 젊은이들의 얼굴빛을 비교하여 보시고, 이 종들의 요청을 처리하여 주시길청합니다(1:11-13). 감독관이 그 말을 따라 열흘 동안 시험해 보니, 그들의 얼굴빛이 왕이 내린 음식을 먹은 젊은이들의 얼굴빛보다 좋고 건강해 보였습니다(1:14). 하나님은 이 네 젊은이가 지식을 얻게 하시고, 문학과 학문에 능통하게 하셨으며, 다니엘에게는 환상과 온갖 꿈을 해석하는 능력까지 주셨습니다(1:17). 다니엘과 세 친구가 열흘 동안 뜻을 정하고 행동으로 옮겼더니,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있는 어떤 마술사나 주술가보다도, 열 배는 더 많은 지혜와 지식을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다니엘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은 무엇일까요? 나는 부유한 하나님이다. 나는 무능력한 하나님이 아니다. 바벨론의 포로가 된 나의 백성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하나님이다. 나는 그를 도울 수 있다. 그를 멸망 가운데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나는 나를 위해 작정하고 일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향한 뜻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 다니엘을 살펴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마음먹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바로 행동할 때 역사하십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 때 기도의 자리로 오시기를, 하나님의 은혜의 보따리가 열리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