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비움과 채움』 (베드로전서 2장 1~3절) 2025.3.23

손창숙 0 35

『비움과 채움』 (베드로전서 2장 1~3절)

 

 튀르키예 지방에 있는 성도들이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견딜 수 없어서, 유대교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베드로는 그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나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구원은 종교 생활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 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의 영이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본문에서 “...모든 악의와 모든 기만과 위선과 시기와 온갖 비방하는 말을 버리십시오. 갓난아기들처럼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그리워하십시오. 여러분은 그것을 먹고 자라서 구원에 이르러야 합니다”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심히 만물보다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마음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우리 속에 모든 악독과 외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 속에 예수의 생명이 착상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품에 계시다가 냄새나는 마구간에 오셨습니다. 베드로는 ‘우리 안에 있는 이 오물 같은 것들을 십자가 앞에 쏟아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 믿기 이전에 저의 모습은 ‘절망, 어둠, 허무, 열등감, 좌절, 악한 것들 어둠의 세력들이 저를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육신의 고통과 질병으로부터 오는 불안과, 지옥에 갈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께서 임재하신 날, 제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제 속에 오염되고 더럽고 추한 것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1988년도에 하덕규(시인과 촌장)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가 만든 곡들 중에 ‘가시나무’라는 곡이 있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가사 중)

 하덕규씨는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난 다음에 하나님이 주시는 섬광과 같은 영감으로 이 곡을 썼다고 합니다. 이 곡은 그의 고백일 뿐만 아니라 저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교만했습니다. 그런데 교만하였던 나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성품에 따라 온유하고 겸손해졌습니다.’ 예수님은 체질 자체가 온유하고 겸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교만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날마다 변해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안에 있는 오물을 비우고 신령한 젖으로 채워야겠습니다. 내 속에 있는 예수 생명이 점점 자라나면 우리의 성품이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점점 변화될 것으로 믿습니다. 

 더러운 오물을 치우고 신령한 젖으로 채우는 것이 은혜이고 축복인 줄로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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