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복있는 자들 : 팔복 강해(5) 『긍휼히 여기는 자들』 (마태복음 5장 1절~10절)

손창숙 0 5

복있는 자들 : 팔복 강해(5) 『긍휼히 여기는 자들』

(마태복음 5장 1절~10절)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 백성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하십니다. 팔복은 단순히 성품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변화되어 가는 신자의 내적 성장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철저한 의존을 고백하고, ‘애통하는 자’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회개합니다. ‘온유한 자’는 하나님 앞에 부드럽고 순종하는 마음을 지니며,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하나님의 뜻과 의로움에 갈급해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가 바로 “긍휼히 여기는 자”입니다. 이 복은 신앙이 내면에만 머물지 않고, 타인을 향한 사랑과 자비의 실천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긍휼은 단순한 감정적인 연민이 아닙니다. 실질적인 도움과 자비의 행동이 포함된 깊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긍휼은 곧 하나님의 성품이며, 우리가 긍휼을 베풀 때,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늘 긍휼의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셨습니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마 9:36) 병든 자, 귀신 들린 자, 외면당한 자, 심지어 죄인들조차도 예수님은 정죄하지 않으시고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도 예수님은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긍휼이 심판보다 앞서는 사랑임을 보여줍니다.

 본문은 이렇게 약속합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이 복은 단순히 사람들로부터 받는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긍휼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로 구원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그 긍휼을 받은 자는 다른 이에게도 긍휼을 흘려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긍휼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자는 비판과 정죄가 아니라, 이해와 용서, 사랑과 수용으로 타인을 대합니다.

 코리 텐 붐 여사의 간증처럼,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가 미워하던 원수조차 용서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신앙의 열매를 맺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깊이 경험한 자만이 타인을 긍휼히 여길 수 있습니다. 사랑받은 자는 사랑하고, 용서받은 자는 용서하며, 은혜를 입은 자는 은혜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깊이 경험하며, 이 세상 가운데 그 긍휼을 흘려보내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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