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으로 미래를 걷다-아브라함(1) 『부르심으로 떠나다』
(창세기 11장 31~ 12장 4절)
오늘부터 우리는 믿음과 구원의 여정을 보여주는 아브라함 설교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아브라함은 성경 전체에서 100번 이상 언급될 만큼 중요한 인물로, 하나님은 그를 ‘나의 벗’이라 부르셨고 신약은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소개합니다. 아브라함의 첫 부르심 장면을 통해 믿음의 세 가지 성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믿음의 성격: 떠남 (아브라함이 떠나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고향과 친척, 아비 집은 내가 의지하던 규칙, 경험, 가치관을 상징합니다. 믿음은 이 익숙한 환경에서 떠나 초월적이신 하나님의 부르심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삭, 야곱, 요셉, 그리고 다윗에 이르기까지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를 ‘거류민’과 ‘나그네’로 고백했습니다. 이는 세상에 안주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만 의존하는 삶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우리 역시 우리가 집착하고 있는 권리나 습관, 안일한 삶의 틀에서 끊임없이 떠나 하늘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2. 믿음의 대상: 하나님 (하나님이 부르시다)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난 것 같지만, 하나님은 이미 갈대아 우르에서부터 그를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온 것은 내 의지 같으나, 사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이 우리를 이끌어 오신 결과입니다.
믿음의 대상은 나의 용기나 과거의 간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실 ‘복의 내용’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오직 신실하게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만이 우리 믿음의 유일한 대상입니다.
3. 믿음의 결과: 복이 되는 삶 (복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고 이름을 창대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복은 단순히 개인의 번영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믿음의 결과는 단순히 복을 ‘받는 것’을 넘어, 복 자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를 따라가지는 않되, 세상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을 드러내는 복의 통로로 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부르심은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입니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변화되었듯, 우리도 매일의 삶에서 익숙한 과거를 떠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실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복을 나누는 사명의 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