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여호수아 24장 29~33절) 2024.02.23

손창숙 0 58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여호수아 24장 29~33절) 

 요셉의 유골을 세겜에 안장하는 것으로 여호수아 이야기가 끝납니다. 요셉의 유골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기에 창세기 이야기도 유골로 끝나고 여호수아 이야기도 유골로 끝날까요?

 요셉의 유골이 세겜 땅에 안장되기까지 300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300년이 넘도록 이 유골을 붙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자손들은 유골이 무슨 의미가 있기에 계속 붙들고 있을까요?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창 50:25)

 애굽에서 나올 때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붙들고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널 때에도 그것을 붙들고 있었으며, 여리고 전투를 치를 때도 붙들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 유골이 갖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창세기에서 아담이 하와를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내 뼈 중에 뼈요”(창2:23). 이 유골은 이집트에서 종노릇 하면서도 붙들어야 할 본질(essence)이며, 홍해를 건너면서도 붙들어야 할 본질입니다. 또한 40년 동안 광야에 살면서도 붙들어야 할 본질이었습니다.

 유골을 볼 때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조상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아기를 낳았을 수 없었던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돌보시고 요셉을 돌보셨습니다.’

  요셉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 하나님이 반드시 이 땅에 오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내셔서 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해 내실 것입니다. 나는 비록 이집트에서 죽어서 미라가 되겠지만, 나의 믿음은 이미 가나안에 있습니다. 그러니 나의 유골을 가지고 가서 가나안에 묻어 주십시오. 나는 당신들과 함께 출애굽을 하겠습니다. 나는 당신들과 함께 광야를 걷고, 요단강을 건널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업의 땅 가나안에 갈 겁니다. 그 믿음으로 죽습니다.’ 여호수아가 믿음의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을 하나님의 약속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죽음 너머 영원한 부활을 향해 우리는 가야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의 죽음을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남겨 주신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체득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다음 세대들에게 복음이 있는 교회,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하는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안중교회가 꼭 그런 교회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