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목사님설교요약

『내가 너희를』 (고린도전서 4장 15절) 2025.3.9

손창숙 0 57

『내가 너희를』 (고린도전서 4장 15절) 

 고린도는 항구도시입니다. 이 도시의 동쪽에는 겐그리아가 있고, 서쪽에 레카이온이 있습니다. 고린도는 부유하고 당시 65만 명 인구를 가진 큰 도시였습니다. 그러한 이 도시의 영적 상태는 어땠을까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까요? 물론 회당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우상을 섬겼으며, 아주 큰 신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신전이 아프로디테(비너스) 신전입니다. 이 신전이 도시의 삶을 지배하였습니다. 

 고린도 사람들은 물건을 팔기 전에, 먼저 신전에 가져다 바치고 나서 팔았습니다. 그 신전에는 여사제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자신들이 행하는 성적 행위를 신을 향한 온전한 행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고린도교회 안으로 들어오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교인 중에는 ‘자신의 부를 자랑하는 이’(고전 1:31)도 있었고, ‘아버지의 아내를 범하는 이’(고전 5:1)도 있었습니다. 

 바울이 아테네로 가서 그곳의 지식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고린도로 왔습니다. 그때 로마로부터 추방된 유대 그리스도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나 동업을 하면서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그 당시에 그리스보라는 회당장이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의 집에서 시작된 교회가 고린도교회입니다. 바울이 복음을 정확하게 전했기에 유대인 회당장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예수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로 간 사이에 이 교회에 네 개의 파벌이 생겨났습니다(고전 1:12).

 은사보다 더 중요한 게 사랑이고 오래 참는 것인데 그런 모습이 고린도교회에는 없었습니다. 교회 안에 문제가 법정으로 이어졌으며(고전 6장), 이들 중에는 부활을 믿지 않는 이들도 있었습니다(고전 15:12).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고린도에서 바울이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아비(고전 4:15)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는 무엇입니까? 생명을 심고, 생명 때문에 입덧하고, 해산의 수고를 하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회복할 때까지 수고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고하지 않는 목회를 하나님은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교회의 본질은 생명을 심고, 생명을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영적 아비와 자녀의 관계가 되어서 복음으로 낳고 복음으로 자라게 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라게 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중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시고, 하나님의 온전한 자들로 세워져 가기를 소원합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 안중교회가 복된 교회가 되어서 하나님의 생명이 자라나고, 생명을 심는 이 복된 관계가 날로 번져가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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