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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설교요약

예수님의 장소들(8) 『높은 산 – 영광스럽게 변화하시다』 (마가복음 9장 2~8절) 2026.3.1

손창숙 0 52

예수님의 장소들(8)  『높은 산 – 영광스럽게 변화하시다』

(마가복음 9장 2~8절)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높은 산에 오르셔서 영광스럽게 변화되신 “변화산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만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고 그들 앞에서 변형되셨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기적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누구를 믿고 따르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계시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영광의 주님이십니다. 산 위에서 제자들은 잠시 그 영광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참된 본질을 본 것입니다.

 그때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더불어 말했습니다. 율법을 대표하는 모세, 선지자를 대표하는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서 있다는 것은, 구약의 모든 약속과 예언이 예수님 안에서 완성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율법과 선지자의 연장선에 있는 분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성취하시는 중심이십니다.

 베드로는 그 광경이 너무 놀랍고 두려워 “여기에 초막 셋을 짓겠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붙들어 두고 싶었던 마음, 영광의 순간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무엇을 말하는지도 알지 못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면 그 자리에 머물고 싶어 합니다. 기도의 감동, 예배의 눈물, 특별한 은혜의 순간을 계속 간직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산 위에 머무는 것이 아닌, 산 아래 현실로 내려가야 합니다. 구름이 덮으며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이 음성은 예수님의 세례 때 들렸던 하나님의 선언을 다시 확인해 줍니다. 제자들에게 주어진 명령은 단 하나입니다. “그의 말을 들으라.” 예수님을 바라보고, 말씀에 귀 기울이며, 그의 길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갑자기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보였습니다. 모세도, 엘리야도 사라지고 예수님만 남았습니다. 이것이 이 사건의 핵심입니다. 우리 신앙의 중심은 오직 예수님입니다. 사람도 아니고, 제도도 아니고, 감정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남습니다.

 높은 산은 영광의 자리이지만 동시에 준비의 자리입니다. 예수님은 이 산 위의 영광을 지나 십자가를 향해 가셨습니다. 변화산 사건은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에게 주신 미리 보기와 같은 은혜였습니다. 고난이 끝이 아니라는 것, 십자가 뒤에 영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높은 산의 경험이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한 깨달음과 은혜를 주십니다. 그러나 그 경험은 우리로 하여금 더 담대히 십자가의 길을 걷게 하려는 것입니다. 영광을 본 사람만이 고난을 견딜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누구신지 아는 사람만이 끝까지 순종할 수 있습니다. 

 높은 산에서 영광스럽게 변화되신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의 말을 들으라.” 그분은 단지 고난의 주님이 아니라 영광의 주님이십니다. 십자가를 지셨지만 결국 부활의 빛으로 승리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산 위의 영광을 기억하며 산 아래의 삶을 살아갑시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그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고난 속에서도 영광을 소망합시다. 결국 우리도 그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높은 산에서 드러난 그 빛이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비추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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